[사설]역사교과서 전쟁 예고한 親전교조 교육감 당선자들
기사입력 2014-06-07 03:00:00 기사수정 2014-06-07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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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전교조 교육감들이 그들만의 역사관으로 교과서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보급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좌편향인 역사 교육의 저울추가 더 기울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도교육감 인정의 교과서 채택은 교육부 산하 교과용도서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검정을 한 뒤,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하도록 한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과 충돌할 우려도 있다. 교육감이 행사하는 일선 학교 예산 배분권과 인사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감안하면 교육감들이 지원한 역사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범람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연임에 성공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최근 “만약 역사 교과서가 국정으로 발행된다면 자체적으로 보조 교과서를 만들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정작 수업시간에는 국정 교과서가 휴지조각이 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역사 교육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에게 영향이 커 어느 나라든지 정부가 큰 방향을 결정한다. 교육부는 현재의 고교 1학년생이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바꿨다. 그러나 대한민국 체제가 이룬 성취는 폄훼하면서 북한의 3대 세습 독재정권의 잘못에는 침묵한 새 교과서가 판을 친다면 수능 한국사 필수는 안 하는 것만 못하다. 엄청난 교육 권력으로 떠오른 친전교조 교육감들이 ‘역사 전쟁’을 벌일 경우 그 충격은 대한민국 전체에 미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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