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국이어유~
할아버지가 잠에서 막 깬 손주를 사랑스런 표정으로
바라보며 인사를 건넸다.
"우리 강아지 잘 잤누? 허허허."
그러자 손자가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굿모닝."
귀가 어두운 할아버지는 못알아 듣고 다시 물었다.
"뭐라고?"
"에이,영어로 '좋은아침'하는거야~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이거다 싶어 아침준비를 하는 할머니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굿모닝~"
그러자 할머니는 덤덤한 얼굴로 뒤돌아보며 대답했다.
"오늘은 감자국이어유."
-스포츠동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