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에 설거지하는 쿠알라룸푸르 유명 맛집 논란
Posted : 2018-06-01 10:30
최근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말레이시아 관광지 쿠알라룸푸르. 이곳의 유명 맛집 라즈 바나나 리프(Raj's Banana Leaf) 직원들이 흙탕물에 설거지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쿠알라룸푸르 방사에 있는 이 식당은 바나나 잎 밥 등 현지 음식과 인도 음식 등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각종 여행 사이트에도 소개된 유명 맛집이다.
그런데 최근 포착된 라즈 바나나 리프의 위생 실태는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몇몇 직원들이 길에 쭈그려 앉아 웅덩이처럼 고인 흙탕물에 설거지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실제 직원들이 씻고 있는 것은 이용객들의 국내외 관광객들의 후기 사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스테인리스 그릇이다.
논란이 되자 식당 측은 "새로 뽑은 직원이 벌인 일"이라며 "이 전에는 단 한 번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라즈 바나나 리프 전경 / Facebook 'Raj's Banana Leaf')
아울러 식당 관계자는 영상 속 직원들에게 징계를 내렸고, 앞으로 계속해서 고객 여러분께 맛있는 식사를 제공할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은 이 식당 주방에 세척 시스템이 구비되어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라즈 바나나 리프의 영업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 부국장 찬드라캔드 파텔(Chandrakant Patel)은 "우리는 문제가 된 식당에 무기한 영업 중단을 지시했다"고 알렸다.
특히 최근 이 식당이 위생 검사에서 A 등급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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