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60대의 인생 반전♡
어느날 유튜브에서 노래 한 곡을 들었다.
'어느 거리 음악가의 영혼을 씻어주는 노래'라는 제목의 동영상이다.
주인공은 내 나이 또래의
《마틴 허켄스》1953년생 네덜란드 키다리 아저씨다.
부르는 노래는 은혜로운 선율에 복음성가인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이라는 아름다운 곡이다.
노래 자체도 실의와 좌절에 빠진 이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지만 주인공의 이력이 더 흥미롭다.
마틴 허켄스는 어릴 적 꿈은 오페라 가수.
하지만 가난이란 현실의 벽에 부딛쳐 오페라 가수를 포기하고 제빵사가 되었다.
30여년 빵을 굽다(뱅크맨 이였다는 설도 있음) 50대 중반에 직장에서 실직당해 실의에 빠졌지만, 어릴때 꿈인 성악가가 되고 싶었던 자신의 취미생활이였던 노래를 부르며 실직의 어려움을 달랬다.
그런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어느 날《마틴 허켄스》의 막내딸이 '홀랜드 갓 탤런트'라는 방송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아버지 이름으로 몰래 출전 신청을 했다.
《마틴 허켄스》는 두려움이 앞서 선뜻 답을 못하고, 주저했지만 딸의 눈물어린 설득에 결국 도전을 했고 놀랍게도 우승까지 했다.
2010년, 그의 나이 57세 때였다.
이후 전혀 다른 길이 펼쳐졌다.유튜브에 올려진 그의 노래들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가 발표하는 노래마다 동영상 조회 수가 2000만이 넘고, 1000만이 넘고, 500만이 넘고, 300만이 넘었다.
세계 각국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했다.
네덜란드 뿐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뉴욕 등 해외 공연도 이어졌다.
그의 동영상엔 수천 건의 댓글이 달려 있었으며,
"가족같던 오랜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가진 돈을 다 잃고, 친구조차 잃었습니다. 이 노래 들으며 정말 많이 많이 울었습니다. 그동안 가슴에 응어리졌던 속이 뻥 뚫린듯 시원합니다. 나 자신을 뒤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며,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지요."
"저는 한 가족을 책임지는 40대 초반의
가장이였지만, 하는 일마다 되는 게 하나도 없고 부모님한테 손벌리는 것조차 염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이렇게 살바에는 가족들 힘들게 하지말고, 그만살고 가려고 아파트 뒤에 있는 돌산에 올라가 술을 마시고 뛰어 내리려는 순간 사랑하는 딸 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 힘내!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아빠를 사랑해!" 그 전화를 받고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눈물을 참으며 내려왔습니다. 딸아이의 컬러링 벨 소리가 이 노래 《You raise me up》 이였거든요."
《마틴 허켄스》 그도 처음부터 특별한 사람은 아니었다.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젊었을땐 성악가가 되는 꿈이 있었지만 이루지 못했고,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일했으며, 나이 들어 다니던 직장에서 마저 밀려났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뜻하지 않게 우연히 기회가 왔고, 어려움속에 그 기회를 뿌리치지 않고 도전했고, 마침내 가수의 꿈을 이루었다.
그리고, 젊은 날에 청춘을 바친 빵이 아닌, 가슴을 채워주는 영혼의 빵인 노래로 다시 세상에 용기와 희망을 나눠주는 사람이 되었다.
자의든 타의든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그들에게도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라는 법은 없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지나간다.
이 사람 저 사람, 이 일 저 일 거치며 시간은 덧없이 흘러간다.
그러면서 인생은 알게 모르게 깊어진다.
흐르는 물길처럼 이 길이 막히면 저 길이 뚫려 있고, 이 문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게 되어 있다. 그래서 인생은 살면 살수록 긴장감이 있어
재미있고 가슴뛰고 흥미진진한 것이다.
베이커리 제빵사, 택시기사, 벤처 사업가, 부동산 중개사, 보험 전문인, 여행가이드, 버스 운전사, 간병인, 목사, 전도사, 농부, 가축농장
주, 노동자, 아파트 경비원, 주유원, 음식조리원 등... 한 때 함께 일했던 선배, 동료, 후배들이 지금 살고있는 삶의 한 페이지 들이다.
놀랍게도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듣는 말이 있다. "내가 이 나이에 이런 일을 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행복하다. 이전보다 훨씬 더."
물론 처음엔 다들 불안했을 것이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에서 오는 아쉬움, 미지의 앞날에 대한 두려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초조함. 하지만 그것은 잠시, 이내 새로운 길을 찾았고 100세 시대 또 다른 30년을 위하여 저마다 열심히 그 길을 달려가고 있다.
평생 지기인 친구도 최근 인생 2막의 닻을 올렸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과는 전혀 다른 길이다. 출발에 즈음해 친구가 말했다. "이제부턴
돈이나 지위, 명예보다는 그동안 마음나눈 친구와 지인들과 얼마나 재밋게 살며 공동체에 유익을 끼치느냐로 자신의 인생 마지막 성공의 척도를 삼고 싶다."고, 이렇게 멋진 꿈을 꾸는 친구를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60세가 다 되어 인생 반전을 일궈낸 《마틴 허켄스》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렇게 써 놓았다.
《당신은 늘 꿈꿀 수 있고, 때론 그 꿈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 한 마디가 이 친구에게, 아니 '인생 2막'새 길을 찾아 나선 모든
이에게 진심어린 축원이 되기를 기도한다.
영혼을 울려주는 그의 노래, 그 노래를..
'Martin Hurkens - You Raise me Up'
https://youtu.be/4RojlDwD07I
??
'Martin Hurkens - Una Furtiva Lagrima'
https://youtu.be/v8CcDshE0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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