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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돌파 감염후 슈퍼 면역력 생긴다... 백신 접종자보다 1000% 우수"

“돌파 감염후 슈퍼 면역력 생긴다… 백신접종자보다 1000% 우수”

OHSU 피카두 타페세 연구팀 발표

입력 2021.12.21 13:07
 
 
 
 
 
19일(현지시각) 미국 NBC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연구팀이 돌파 감염자들에게서 슈퍼 면역력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오리건대 연구팀이 혈장 샘플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OHSU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돌파 감염자’는 이후 슈퍼 면역력이 생긴다는 연구가 최근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렸다.

19일(현지 시각) NBC방송에 따르면, 미 오리건보건과학대(OHSU)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총 52명의 혈액 샘플을 비교 분석한 뒤 이런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경미한 증상을 보인 돌파감염자 26명(델타변이 10건, 비델타 9건, 알려지지 않은 변이 7건)과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대조군 26명의 혈액 샘플을 비교했다.

그 결과, 돌파 감염자들의 혈액 속 항체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이들의 항체보다 1000% 더 효과적이고 풍부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들은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해 향후 출현할 새로운 변이에 대해서도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예상했다.

또 돌파 감염자들에게서 생성된 항체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중화 능력’이 실질적으로 향상돼 있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피카두 타페세 분자 미생물학‧면역학 박사는 “이보다 더 좋은 면역반응을 얻을 수 없다”며 “이번 연구는 돌파 감염자들이 슈퍼 면역력을 가진다는 걸 시사한다”고 했다.

공동 저자 마르셀 컬린 교수는 “연구의 핵심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라며 “일단 백신을 맞아야 몸을 보호할 토대가 마련된다”고 했다.

12월 20일 미국 워싱턴DC의 한 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백신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받고있다./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