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 제품 시험
브랜드 따라 가격은 큰 차이
고가 제품이 수명 짧거나 잡음

7개 브랜드 보청기 모두 성능이나 안전성에 문제는 없었다. 의료기기 기준규격 허용 범위 안에서 전지 성능이나 잡음의 정도 등에 차이가 있었다. 딜라이트 보청기는 최대 413.33시간 전지 사용이 가능했지만 스타키는 135.42시간에 그쳤다. 잡음 정도를 측정하는 ‘등가입력잡음레벨’ 시험에서도 7개 제품 가운데 딜라이트가 13.4㏈로 잡음이 가장 적었고 스타키가 27.4㏈로 잡음이 제일 많았다.
딜라이트는 저가형, 스타키는 고가형 보청기로 조사됐지만 성능 시험 결과는 반대였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보청기 관련 소비자 상담은 412건으로 전체 의료기기 상담 건수의 9.3%를 차지했다.
윤 사무총장은 “본인의 청력상태와 제품이 맞지 않아 ‘만족하지 못한다’는 상담이 굉장히 많다”며 “제품의 성능이 반드시 가격과 비례하지 않으니 본인의 청력 상태에 맞는 경제적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