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作-살아온 이야기,해야 할 이야기
시장 사람들
아우네
2016. 12. 20. 16:35
이쁜언니, 속옷언니,
신발언니!
신발집 여사장이 옆가게에라도 갔는지 미정이가 불러댄다.
내 돈벌이 수단은 여기 종합시장의 일원으로서
출근하면 인사하고 마주치면 눈인사하며 오손도손 지냅니다.
성을 아는 시장 상인은, 오사장님!
성을 모르면 금방 사장님!인데,
사고뭉치란 상호를 쓰는 신발가게 사장은 여자이니까 신발언니,
화장품가게는 나이가 어중간한 중간지점이니 화장품~~~
다모아란 상호를 지닌 가게는 노처녀래서 다모아~~~
양말과 내의류등 속옷을 파는 가게는 성이 김씨인데도 속옷언니로 통합니다.
복합상가로 서로 이웃하고 옆가게로 지내다보니 잠간 외출할 일이 있으면
옆가게에서 대신 물건도 팔아주지요.
가격을 모르면 전화로 물어보면서요.
신발가게는 4박 6일 일정으로 해외여행을 갔기에,
오늘부터 몇일 동안은 속옷집에서 물건을 대신 팔아 주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