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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햄스터[스포츠 동아에서 전재]

햄스터

시골 초등학교 교사인 나는 아이들이 다 집으로 돌아간 후 아이들이 기르는 동물 사육장에 가 봤다.

그중 유난히 귀여워 보이는 햄스터를 끄집어 내 톡톡 건드려 봤더니,

글쎄 이놈이 내 손가락을 물고 할퀴는게 아닌가.

내가 좀 더 세게 햄스터를 손가락으로 쳤더니 이놈이 축 늘어져서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었다.

결국 그놈은 죽었다.

당황한 나는 아이들이 실망할까봐 잽싸게 시장으로 달려가 비슷하게 생긴 햄스터를 구해

우리에 넣어 놓았다.

"휴~ 십년감수했다."

하지만 안도한 것도 잠시.얼마 뒤 학생이 쓴 일기를 보고 나는 뒤로 넘어갈 뻔 했다.

"0월 0일 날씨 맑음, 오늘 나의 햄스터가 이상하다.

매일 먹이를 줬을 때는 괜찮았는데 하루 굶기니까 암놈으로 변했다.

 

세일즈맨

자동차 세일즈맨이 매장을 찾아 온 손님에게 온갖 좋은 말로

 차를 팔려 하지만 손님은 쉽게 결정을 못했다.

"기름값이 치솟고 있어서 앞으로는 기름 사기가 점 점 힘들어 질텐데."

그러자 세일즈맨이  재빨리 말을 받았다.

"말씀하신대로 입니다. 앞으로는 기름을 지금처럼 쉽게 구할 수 없을 겁니다.

누구나 기름을 사러 멀리 가야죠. 손님, 그럴 때 차가 있으면 얼마나 편리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