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대단할까
어느날 TV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를 중계하고 있었다.
곡목은 쇼팽의 '야상곡 OP.48-1'이었다.
한 참 연주곡을 듣던 남편이 아내에게 물었다.
"당신은 누가 대단하다 생각해? 저 곡을 작곡한 쇼팽,
아님 저 곡을 연주하는 조성진?"
그러자 아내가 대답했다.
"당신도 한 번 생각해 봐요.저렇게 난해한 곡을 이해도 못 하면서
듣고 있는 우리가 더 대단한 걱 같지 않아요?"
우리 집엔 어쩐 일로
지난밤 새벽까지 술을 마신 신입사원이 회사에 출근해선
아침부터 책상에 엎그려 코를 골고 있다.
그 꼴을 지켜보던 부장이 마침내 참지 못하고 그 사원에게 다가가서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아니 여기가 자네집 안방인 줄 아나?이건 코까지 골면서."
그러자 신입사원이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나면서 말했다.
"아니 부장님,이렇게 밤늦게 우리 집엔 어쩐 일이세요?"
---스포츠 동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