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홍수용]돈키호테 주진형의 막말
홍수용 논설위원
입력 2016-04-01 03:00:00 수정 2016-04-01 05: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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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배를 불리는 고수익 단타투자를 막기 위해 성과급제도를 폐지하는 개혁가의 면모도 보였다. 이해하기 쉬운 리포트를 쓰기 위해 사내 편집국을 설치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도 중시했다. 그러나 안하무인(眼下無人)의 독선적 경영을 한다는 비판도 거셌다. 지난해 9월 임기 6개월을 남기고 한화그룹이 후임자를 내정해 오너와의 불화설이 나돌았다.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전산회사 한화S&C와의 거래를 거부하고 삼성물산 합병 당시 유일하게 반대보고서를 낸 탓이라는 뒷말도 나왔다.
▷정동영 전 의원은 17대 총선 때 “60, 70대 노인분들은 투표 안 하고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했다. 이 발언으로 ‘노인 폄훼 원조 정치인’으로 지금도 눈총을 받고 있다. 19대 총선 때는 김용민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노인네들이 시청에서 시위 못 하도록 하려면 시청역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대 박원호 교수에 따르면 야당 후보 지지자의 32%가 이 막말 파문 때문에 지지를 철회했다고 한다. 원래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일으키는 법이다.
홍수용 논설위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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