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이진녕]안철수의 오만
이진녕 논설위원
입력 2016-04-28 03:00:00 수정 2016-04-28 03: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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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 자신은 얼마나 경제를 잘 아는지 난 모른다. 경제와 안 대표, 양쪽을 다 잘 아는 사람의 평가로 대신하자. “의사 하다가 백신 하나 개발했는데 경제를 잘 아나” “내가 그 사람하고 많이 이야기해 봐서 어느 정도 수준이라는 걸 잘 알아. 사람이 정직하지 않아”. 한때 안 대표의 멘토였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월 기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한 말이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안 대표의 기분은 어땠을지 궁금하다.
▷겸손함이 몸에 밴 것 같던 안 대표가 4·13총선에서 대약진을 해 20대 국회에서 권력을 쥐게 되자 갑자기 오만해진 것인가. 문제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당 대변인을 통해 “위기 인정과 책임지는 자세는 보이지 않고 양적완화 카드를 꺼낸 것은 무책임하다는 맥락이었다”고 해명했다. 차라리 “내가 좀 가벼웠다”고 사과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안 대표는 다른 정치인과 좀 다를 거라고 여겼는데, 이번 일은 영 실망스럽다.
이진녕 논설위원 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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