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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5.18 지정곡에 '임을 위한 행진곡'원포인트 본회의 열자--동아일보

국민의당 “5·18 지정곡에 ‘임을 위한 행진곡’ 원포인트 본회의 열자”

뉴스1

입력 2016-05-02 11:35:00 수정 2016-05-02 11:37:23

 

 

국민의당은 2일 올해로 제36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지정곡으로 하거나 또는 제창을 촉구하기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2013년 6월 5·18기념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지정을 의결했는데도 정부는 지난 2년간 이를 무시해왔다"며 "4·13총선이 끝난 4월20일 당과 더민주 의원들이 재촉구 결의안을 발의해 정부에 계류중이나 아직 정부는 여기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정책위의장은 이어 "본회의가 안타깝게도 5월19일로 예정돼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재촉구 결의안에 대한 의지표명 없이 정부가 모른 체하고 지나가면, 다시 광주의 시민사회와 또 국민들과 정부와 국회 간 소통 부재 현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5·18기념식 측에서 다같이 부르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념적 문제가 아니고, 5·18사상자 간 영혼결혼식을 위한, 굉장히 의미있는 것이지, 결코 광주만의 노래도 아니고, 운동권, 그런 것도 아니다"며 "북한도 이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장 정책위의장은 이어 "따라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다"며 "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다가오기 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시 공식 지정곡으로 하거나 최소한 제창을 하도록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최근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도 이에 힘을 실었다.

 
박 의원은 "지난 28일 박승춘 보훈처장을 만났다"며 "(박 처장에게) '본회의에 절대다수 의결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기념곡으로 지정하자고 정부에 촉구했으나, 아직 화답하지 않고 있는 건 국민의사를,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빨리 결정해달라'고 했더니 박 처장은 '자기 선을 넘었다'고 황당무계한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렇다면 지정을 못하게 하는 게 국무총리인지, 대통령인지 분명하게 해달라고 촉구하고, 어떤 경우에도 국회를 존중해줄 것을 다시 정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