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때만 되면 작은형님이 미리 전화하십니다.
이번 추석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추석 3일전날 전화가 왔기에 추석때 처가로 갈 예정이니 추석지난후 뵙자고 했더랬죠.
슬하에 딸만 둘을 둔 나에겐 명절이래봐야 두내외가 먹을려고 송편빚기도 그렇고
전 부치기도 또한 그러하니 형님이 갖다주는 송편과 ,
시장에서 빈대떡이나 전을 사다가 먹곤하였는데 이번 추석은 송편을 갖다놔봐야 쉴것 같으니
오시지 말라고 한것입니다.
처가엔 장인은 일찍 돌아가시고,다리 골절상으로 병원에 입원해계신 84세의 장모와
손윗동서내외와 손아래 처남내외도 보고,
남쪽지방 여러곳도 관광할겸 광주쪽으로 3박4일 일정으로 갔다 왔답니다.
양지바른 얕트마한 산에 모셔놓은
장인산소도 가뵙고,와이프가 살던 주암집 동네에도 가보고,
이곳에서 나오다가 주암댐도 가보고,
담양에가서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길도 거닐어 봤구요,
메타프로방스란 온갖 음식을 파는 서구풍의 식당가를 구경하기도 하며
3박4일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왔더니 이틑날 작은형님이 송편을 다시 빚였다면서 가져오셨네요.
그런데,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하신 말이 가슴에 오래 남네요.
"그래 너는 그래도 다녀 올데라도 있으니 좋겠다."
형님은 86세로 장인장모도 손위처남도 없으니 오갈데가 없어 쓸쓸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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