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와 중기] 나이키 패딩에 오리털 대신 ‘솔라볼’…우리가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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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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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섬유 개발 강소기업 벤텍스
태양 빛 받으면 열 나는 충전재 개발
기술개발 집중 투자, 특허 72건 보유
“박람회 가면 해외 바이어들 줄 서”
수요 급증…내년 매출 200억 늘 듯
1999년 설립된 벤텍스는 기능성 섬유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레드오션으로 꼽히는 분야에서 기술력을 무기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나이키·아디다스·인비스타 같은 글로벌 기업이 벤텍스와 손을 잡고 있다. 2014년 12월 한국 기업 최초로 나이키의 기술 파트너가 됐고, 지난해 9월에는 아디다스의 기술 파트너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20여 개국에 지사를 둔 섬유기업 인비스타와 매출의 8%를 러닝 로열티를 받는 수출 계약을 맺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고 대표는 “우리는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며 “해외 섬유 박람회에 가면 해외 바이어들이 1시간 단위로 예약을 해서 우리와 만나려고 줄을 선다”고 말했다.
2013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이어진 글로벌 아웃도어 기업 컬럼비아와의 소송도 벤텍스를 알리는 기회가 됐다. 컬럼비아는 벤텍스가 개발한 메가히트(체열반사 소재)가 자사의 옴니히트 특허를 침해했다는 경고장을 보냈다. 고 대표는 오히려 컬럼비아의 특허가 무효라는 맞소송을 냈다. “컬럼비아의 특허는 유효기간이 끝난 영국 기업의 기존 특허와 동일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컬럼비아는 한국의 대표적인 로펌과 변리사를 선임하면서 벤텍스를 압박했다. 벤텍스에서는 고 대표와 연구원이 직접 나섰다.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벤텍스가 특허 무효소송에서 승소를 했다. “소송 결과를 지켜보던 나이키는 우리가 승소한 후에 브라질 리우 올림픽 공식의류로 우리 제품인 아이스필을 채택했다. 특허 소송이 우리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게 한 계기가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글=최영진 기자 cyj73@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출처: 중앙일보] [벤처와 중기] 나이키 패딩에 오리털 대신 ‘솔라볼’…우리가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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