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절주·다이어트·UDCA 섭취 지켰더니 지방간 탈출
━
간 기능 되살리려면
당장 관리하지 않으면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료진의 말에 새해부터 술을 끊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얼마 전 받은 검사에서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지방이 20%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의사는 앞으로 최소 5개월은 더 다이어트하라고 말했다.
음주 후 48시간 쉬어야 회복
일주일에 1㎏ 이하 체중 감량
경증 지방간은 운동 효과적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5% 이상 축적된 상태다. 김씨처럼 50% 넘게 축적됐다면 간이 노랗게 바뀌고 비대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몸속과 달리 겉으로는 거의 변화가 없다. 간혹 피곤하고 오른쪽 가슴 밑이 뻐근한 정도다. 소변이 누렇고 거품이 생기지만 그냥 지나치기 쉽다. 대부분 지방간 환자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알게 되는 이유다.
━
끼니마다 평소 4분의 3만 섭취
절주와 함께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효과적인 지방간 치료법은 다이어트다. 대한간학회는 6개월에 걸쳐 현재 체중의 10%를 줄이도록 권고한다. 중요한 건 감량 속도다. 너무 빨라선 안 된다. 일주일에 1㎏ 이하로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열량 섭취를 급격히 줄이면서 짧은 시간에 과하게 체중을 감량하면 간의 염증이 오히려 증가한다. 심하면 간부전에 빠질 수 있다.
체중 감량을 위해 끼니를 건너뛰는 것보다는 하루 세끼를 먹되 한 끼 섭취량을 평소의 4분의 3으로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하고, 평소보다 탄수화물은 줄이면서 단백질은 늘리는 게 좋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은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비만이 아니고 술도 마시지 않는데 지방간 판정을 받았다면 평소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단백질은 간이 회복하는 재료가 된다. 살코기와 생선, 콩, 두부, 달걀은 간세포 재생을 돕는다. 단, 간경변 환자에게는 간성혼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운동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가벼운 수준의 지방간이라면 당장 운동을 시작해도 큰 무리가 없다. 중등도 또는 중증의 지방간이거나 별도의 간질환을 앓고 있다면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간경변에는 종종 합병증으로 정맥류 질환을 동반하는데, 격렬한 운동은 정맥류 출혈을 유발한다.
검증되지 않은 약이나 무분별한 건강보조식품은 경계해야 한다.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다이어트 약이나 민간요법이 이에 해당한다. 대한간학회가 권장하지 않는 민간요법은 인진쑥, 돌미나리즙, 녹즙, 상황버섯, 헛개나무, 오가피 등 생약제와 다슬기즙, 붕어즙, 장어즙, 다이어트 한약, 장뇌삼 또는 산삼이다. 대부분 인터넷에서 간에 좋다고 권장되는 음식이다. 그러나 농축되면 간에 오히려 부담을 준다. 개인에 따라서는 독이 될 수도 있다.
━
검증 안 된 건기식 요주의
이 수치는 간세포가 손상을 받은 경우에 증가한다. 반면에 가짜 약을 먹은 환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0.03% 감소). 송상욱 교수는 “건강보조식품을 선택할 땐 병원에서 상담을 통해 현재 건강·영양 상태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며 “이미 먹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역시 전문의와 상담해 복용 유무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건강한 가족] 절주·다이어트·UDCA 섭취 지켰더니 지방간 탈출
'건강 에 관한 내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장 내시경 언제부터 (0) | 2017.01.23 |
---|---|
위 점액 분비 늘리는 천연물질...더부룩하고 쓰린 속 다스린다 (0) | 2017.01.23 |
천성/天性----[생활속 동의보감] 펌 (0) | 2017.01.21 |
건망증 없애는 방법 (0) | 2017.01.21 |
심장마비 오기 한 달 전에 찾아오는 증상들 (0) | 2017.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