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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사랑,삶

애인[펌]

127일 오후 03:30
[애인]

떨림의 빛 속에서, 나에게 묻듯
정중히 첫 인사를 한다.
‘good morning.’

설렘의 어둠 속에서, 나에게 묻듯
정중히 두 번째 인사를 한다.
‘good night.’

떨림, 설렘, 눈물 그리고 행복이 나를 감싸 안는다.
너로 인해 생각이 시작되고
너로 인해 생각이 끝을 맺는다.

나의 밤을 부드럽게 해주는 빛에 첫 키스를 하고
어둠에 두 번째 키스를 하는
어쩌면 닿을 것 같은
어쩌면 멀어질 것 같은

나의 세상을 바꾼
너의 이름은 애인

-김정한 '바람이 데려다 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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