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南 공격용'은 괜찮다는 청와대
- 입력 : 2017.08.28 03:15 | 수정 : 2017.08.28 07:39
北 단거리 발사체 3발 쏘자, 靑 "ICBM 안 쐈으니 전략적 도발은 아니다"
전문가들 "100% 한국 공격용… 남의 나라 일처럼 대처하나"
북한이 26일 강원도 동해 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 2발은 250㎞를 비행했고 1발은 공중폭파했다. 청와대는 발사 직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었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전략적 도발이 아니다"고 했다.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도발을 '100% 한국 공격용'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미국의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지만, 이번 단거리 발사체는 남한을 공격 사정권으로 하고 있다. 북한은 25일 '선군절'에는 김정은의 참관하에 특수부대를 동원해 백령도와 연평도 점령 훈련을 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7일 "북한의 괌 포위사격 협박 국면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쏘고 백령도 점령 훈련을 한 것은 미국을 상대하기 전에 우리를 확실한 인질로 잡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은 단거리 발사체이기 때문에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기간이 아니었다면 NSC상임위까지 열 사안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도 을지연습 기간 통상적인 대응훈련을 해 왔는데 그런 차원이라고 본다"고 했다. 예상했던 수준 내의 도발이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으로 보지 않는다'는 취지였다.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도발을 '100% 한국 공격용'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미국의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지만, 이번 단거리 발사체는 남한을 공격 사정권으로 하고 있다. 북한은 25일 '선군절'에는 김정은의 참관하에 특수부대를 동원해 백령도와 연평도 점령 훈련을 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7일 "북한의 괌 포위사격 협박 국면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쏘고 백령도 점령 훈련을 한 것은 미국을 상대하기 전에 우리를 확실한 인질로 잡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은 단거리 발사체이기 때문에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기간이 아니었다면 NSC상임위까지 열 사안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도 을지연습 기간 통상적인 대응훈련을 해 왔는데 그런 차원이라고 본다"고 했다. 예상했던 수준 내의 도발이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으로 보지 않는다'는 취지였다.
발사체의 성격을 놓고도 한·미는 다른 해석을 내놨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발사체는 '개량된 300㎜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로 추정된다"고 했지만,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 정도의 도발이라면 UFG 훈련 뒤 대화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신호"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대화'에 급급해 우리 국민과 영토를 상대로 한 북한의 명백한 도발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는 것에 대해선 진보 진영 내부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 응이다. 김동엽 교수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하면 '전략적 도발'이고, 한국을 상대로 도발하면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대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건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고 기본 상식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략적 도발이 아니라는 것은 ICBM 발사가 아니라는 것이지 도발 의미를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 정도의 도발이라면 UFG 훈련 뒤 대화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신호"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대화'에 급급해 우리 국민과 영토를 상대로 한 북한의 명백한 도발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는 것에 대해선 진보 진영 내부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략적 도발이 아니라는 것은 ICBM 발사가 아니라는 것이지 도발 의미를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기관정보]
- 청와대의 '대북 안달' 도를 넘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28/20170828002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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