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핵무기가 서울서 터지면… 반경 2.5㎞내엔 모두 사망
- 입력 : 2017.09.04 03:05 | 수정 : 2017.09.04 07:47
[北 6차 핵실험] 北 이번 핵실험 위력은
-피해 반경, 히로시마 원폭의 2.5배
폭발 반경 370m내 건물 '증발'… 2.5㎞까진 모든 물체 불붙고 녹아
11.25㎞ 떨어진 건물도 '반파'… 서울에서만 수백만명 사망
- 北이 공개한 '땅콩형 핵탄두'
美·러시아 수소폭탄과 모양 비슷
전문가들 "수소폭탄 前단계인 증폭핵분열탄급은 최소한 확보
수소폭탄 시험 성공 가능성도"
우리 군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을 50㏏급 위력으로 추정했다. 우리 군의 분석은 이날 각국에서 나온 여러 것 중 폭발 위력을 가장 작게 평가한 것이다. 군 전문가는 이날 "통상 50㏏급 위력이면 증폭핵분열탄과 수소폭탄의 경계선으로 본다"고 했다. 우리 군 분석에 따르더라도 이날 있었던 실험은 최소한 증폭핵분열탄 수준의 핵무기인 셈이다.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이 정도 위력이면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에 비해 피해 반경은 1.7배가량 넓어진다. 미 국방부는 1998년 비밀리에 전문 기관에 용역을 줘 15㏏ 위력 핵무기가 서울 용산 상공에서 폭발했을 때의 피해 범위를 모의실험(시뮬레이션)한 적이 있다. 당시 실험 결과 반경 150m 이내 건물은 증발하고, 1.5㎞ 이내 사람은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총 62만명으로 추정됐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 사망자는 13만5000여 명이었다. 히로시마에 비해 서울이 인구밀도가 훨씬 높은 점을 감안하면 피해는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50㏏급 핵무기 폭발 시 서울에서 20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100㎞ 상공에서 폭발할 경우 EMP(전자기파)에 의해 남한 거의 전역에서 컴퓨터, 휴대폰 등 전자기기가 무력화되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도 이날 방송을 통해 "핵탄두가 상공에서 폭발하면 광대한 지역에 대한 초강력 EMP 공격까지 가할 수 있게끔 다기능화됐다"며 처음으로 EMP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의 역대 핵실험 때마다 위력을 외국에 비해 낮게 평가해왔다. 이번에도 미 지질조사국과 중국 지진국은 지진 규모를 6.3이라고 밝혀 우리 당국 발표와 차이를 보였다. 규모 6.3일 경우 위력은 200㏏ 이상에서 1000㏏(TNT 1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국내에서도 김영우 국회국방위원장은 "100㏏ 정도"로 추정했고,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0~100㏏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00㏏급 핵무기가 서울 상공에서 폭발할 경우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15㏏)에 비해 피해 반경이 2.5배 넓어 서울 대부분 지역이 파괴될 것으로 분석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의 반경 370여m 건물은 증발하고, 2.5㎞ 이내에선 모든 물체가 불이 붙거나 녹아버린다. 생물체는 모두 사망한다. 3.75㎞ 이내 사람들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11.25㎞ 이내 건물은 대부분 반파 이상 피해를 입게 된다. 위력이 1000㏏일 경우엔 피해 범위가 엄청나게 커진다. 미국이 디트로이트에서 1000㏏급 핵무기가 터질 경우에 대해 시뮬레이션했던 결과에 따르면, 반경 1㎞ 내 건물 등은 증발하고 2.7㎞ 이내 사람들은 모두 사망한다. 4.3㎞ 이내의 건물은 완파(完破)되고 4.3~10㎞ 이내 사람들은 2도 화상을 입게 된다.
한편 북한이
☞증폭핵분열탄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으로 둘러싸인 폭탄의 중심부에 삼중(三重)수소와 중(重)수소를 넣어 폭발력을 크게 높인 핵무기다. 일반적 핵폭탄과 수소폭탄의 중간 단계이며 소형화가 용이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04/20170904002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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