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난색에… 美 핵추진 잠수함, 부산 입항 취소
- 입력 : 2018.01.18 03:13
미국의 버지니아급(7800t급) 핵 추진 잠수함 1척이 18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하려다 무산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 핵 잠수함은 보급과 휴식차 부산항에 들어오기 위해 우리 정부와 협의 중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핵 잠수함 입항 전 한·미 간 협의를 했는데 우리 측이 '북한에 압박 메시지를 줄 게 아니라면 들어오지 않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부산 대신 진해 항으로 가는 대안도 제시했지만, 미군 측은 "그렇다면 입항하지 않겠다"며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은 버지니아급 핵 잠수함을 2004년부터 실전 배치해 총 13척을 운용 중이다. 미 해군의 공격용 핵 잠수함 중 가장 최신형으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MK-48 어뢰로 무장하고 있다. 특수부대 침투용 소형 잠수정 등도 갖춰 대테러전에서 활약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핵 잠수함 입항 전 한·미 간 협의를 했는데 우리 측이 '북한에 압박 메시지를 줄 게 아니라면 들어오지 않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부산 대신 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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