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정세진]한국GM “군산공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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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는 군산공장이 폐쇄되면 당장 일자리를 잃게 된다. 판매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된 2014∼2016년에도 노조는 파업을 통해 매년 기본급을 3∼5%씩 올렸다. 한국GM의 1인당 평균 임금은 2016년 기준 8700만 원. 총 인건비는 2010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결국 군산공장 직원 2000여 명을 포함해 군산 지역의 1, 2차 협력업체 135곳에 고용된 1만여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2016년 인도에 자동차 생산량 5위 자리를 내준 한국은 지난해에는 411만4913대로 전년 대비 생산량이 2.7% 줄었다. 한국을 뒤쫓는 멕시코와의 생산대수 격차도 2016년 62만 대에서 4만 대로 축소됐다. 군산공장 폐쇄가 한국GM의 전면 철수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판매는 부진한데 임금은 치솟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는 기업이 지속될 수 없다. 한국자동차산업에 던진 시장의 냉혹한 경고를 끓기 시작한 물속의 개구리들만 모르는 것 같다.
정세진 논설위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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