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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
‘문재인 케어’ 저지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투쟁분과위원장(46)이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당선되면서 문재인 정부와의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선거에서 당선된 최대집 당선인은 “문재인 케어는 의사의 자유, 직업수행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박탈해버리는 폭거”라며 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 저지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인물.
최 당선인은 우선 다음달 1일 시행되는 상복부 초음파 예비급여(본인부담 50~90%의 급여)고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예비급여 고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집단휴진 등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
정부는 다음달 상복부 초음파의 건보적용이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도 최대한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최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의료를 멈춰서라도 의료를 살리겠다. 의료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 감옥에 갈 준비까지 돼 있다”라고 강력한 투쟁의지를 내비친 만큼 정부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의총은 “지금 우리가 울부짖으며 반대하는 것은 단순히 ‘문재인 케어’ 하나가 아니라 사회주의적 의료시스템”이라며 “전의총 제 40대 최대집 의협 회장의 문재인 케어 반대를 위한 모든 투쟁에 강력히 동참하며 전방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당선인은 서울의대를 졸업한 일반의다. 전국의사총연합 조직국장, 의료혁식투쟁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현재 전의총 상임대표, 의협 비대위 투쟁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각에선 최 당선인의 과거 정치 활동 이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그는 ‘자유통일해방군’ 상임대표이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와 석방을 주장하며 수차례 태극기집회에 참여한 바 있다.
또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사망한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과 관련해 ‘빨간 우의 타격설’을 주장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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