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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여권서도 피우진 보훈처장 교체론



여권서도 피우진 보훈처장 교체론

조선일보
  • 양승식 기자    
  •     
    입력 2019.04.01 01:31 | 수정 2019.04.01 02:52

    손혜원 부친 특혜 서훈 의혹에 산하기관장 블랙리스트 논란도

    손혜원 의원 부친 독립 유공자 지정과 관련해 '특혜 서훈' 의혹을 받고 있는 피우진〈사진〉 국가보훈처장에 대해 여권(與圈) 내에서도 교체론이 나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31일 "최근 보훈처가 각종 논란의 중심이 됐고 이 때문에 국회 정무위가 파행되기도 했는데 그 와중에 피 처장의 대응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여당 내부에서도 많았다"며 "특히 피 처장을 감쌌던 친문 핵심 인사들도 교체론을 언급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피 처장은 손 의원 부친에 대한 서훈 결정을 하기 전 국회에서 손 의원을 만났다. 야당은 손 의원 부친 관련 기록 제출을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보훈처는 손 의원 부친 관련 경찰의 '사실 조회 회보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보훈처는 "개인 정보라 공개가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야당은 "손 의원 부친의 남로당 및 간첩 활동 전력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기 때문 아니냐"고 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보훈처가 일부 요약본만 공개했는데, 원본과 다르게 왜곡돼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서훈 과정의 특혜가 드러날까 봐 피 처장이 회보서 공개를 막고 있다"고 했다.

    김원봉의 독립 유공자 서훈 문제도 논란이다. 피 처장은 지난 26일 정무위에서 김원봉 서훈에 대해 "서훈 수여 가능성이 있고, 국민이 원한다"며 국민 여론조사를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실제 보훈처가 여론조사를 한 적이 없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위증 논란'까지 제기됐다. 보훈처발 '블랙리스트' 논란 역시 부담이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해 산하기관장들에 대해 청와대와 보훈처가 사퇴 압박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보훈처가 사퇴 종용하는 것을 청와대가 오히려 말렸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31/201903310192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