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의 힘
언제부턴가 지갑에 부인 사진을 꼭 가지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
이를 알게 된 부인은 한껏 들뜬 목소리로 남편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항상 내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녀요?"
"아무리 골치 아픈 일이라도 당신의 사진을 보면 씻은 듯이
잊게 되거든."
부인이 감격해 하며 물었다.
"당신에게 내가 그렇게 강력한 존재였어요?"
남편이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럼,당신 사진을 볼 때 마다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을 하거든.
이것보다 더 큰 문제가 어디 있을까?"
스포츠동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