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섹스리스가 가장 큰 저출산 원인…결혼·출산 즐거움 조기 교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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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가족계획협 기타무라 이사장
“부부 45%가 1개월 이상 관계 안 해”
산부인과 전문의인 그가 가장 걱정하는 건 섹스리스의 증가다. 기타무라 이사장은 “‘섹스는 즐거운 것’으로 여기는 인식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명의 자녀를 둔 그는 인터뷰 뒤 기자에게 러브젤을 선물했다.
- 질의 :협회 활동을 소개해 달라.
- 응답 :“아이를 낳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만 강요할 수 없다. 개인의 선택이다. 정부가 앞장서서 깃발을 흔든다고 소자화(少子化·저출산)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아이를 낳고 싶은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겐 도움을 주고, 낳기 싫은 사람에겐 확실한 피임법을 알려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 질의 :육아환경 개선도 중요하지 않은가.
- 응답 :“물론 보육소를 늘리고 임신 무료 검사를 하고 출산 장려금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 ”
- 질의 :그럼 뭐가 필요할까.
- 응답 :“어릴 때부터 성교육을 시켜야 한다. 결혼은 즐거운 일이고, 아이를 낳는 것도 인생에서 즐거운 일이라는 걸 가르쳐야 한다. 출산도 인간 관계에서 느끼는 행복이다. 돈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 질의 :이성 관계에 서투른 젊은 세대가 문제인가.
- 응답 :“『섹스가 싫은 젊은이들』이라는 책을 쓰면서 일본의 ‘초식남’을 인터뷰했다.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온라인 게임에 빠져든다. 현실에서 어떻게 이성을 만나 사귀는지 관심도 경험도 없다. ‘섹스보다 즐거운 게 많다’고 답한 청년들도 있다.”
- 질의 :섹스리스가 저출산의 원인이라 보는가.
- 응답 :“그렇다. 협회 조사 결과 1개월 이상 관계를 맺지 않는 부부가 44.6%에 이르고 있다. 처음 조사했던 2004년(31.9%)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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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의 :섹스리스에게 조언한다면.
- 응답 :“‘사랑의 처방전’이 있다. 일부러 대화를 하기보다 그냥 말없이 같이 생활하고, 아무 이유 없이 손도 잡아보고 손톱도 깎아주며 다가가야 한다. 사이가 멀어지면 싸우지도 않는다. 차라리 싸워라. 싸우고 난 뒤 화해하면 그만큼 사이가 좋아졌다고 느낄 것이다. 이러다 보면 섹스가 다시 시작될지 모른다.”
◆특별취재팀=신성식 복지전문기자, 장주영·서영지·황수연·정종훈 기자, 정소영 인턴기자(고려대 일문4) ssshi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단독] “섹스리스가 가장 큰 저출산 원인…결혼·출산 즐거움 조기 교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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