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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한국의 부품.소재, 수출 먹구름 뚫고 '쨍' 떳다

 

한국의 부품·소재, 수출 먹구름 뚫고 '쨍' 떴다

입력 : 2017.01.27 01:54 | 수정 : 2017.01.27 08:05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 예상 뛰어넘어 역대 최고실적
기술 경쟁력, 부품으로 옮겨가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반도체·디스플레이·스판덱스 같은 부품·소재 분야 기업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다. 한국 경제가 내수 불황과 수출 부진 등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부품·소재 분야가 희망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부품·소재군(群)을 중심으로 제2의 경제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지가 26일 디스플레이·반도체·석유화학 등 부품·소재 분야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을 취합해보니 LG디스플레이, 이노텍,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SK하이닉스 등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1392% 상승해 9043억원을 벌어들였고, 삼성디스플레이도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4배 넘게 늘어난 1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LG그룹의 또 다른 부품 계열사 LG이노텍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 1178억원을 기록하며 역시 최고 분기 실적을 냈다. 산업재·석유화학 기업인 효성은 1966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석유화학 기업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호황기였던 2011년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고, 철강 기업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2015년보다 18% 개선됐다. 한국 대표 산업인 반도체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호황기를 맞아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 4분기에만 역대 최고인 영업이익 4조9500억원을 올렸으며 SK하이닉스는 역대 셋째 영업이익 규모인 1조5361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한국 기업들은 TV·스 마트폰·자동차 등 완제품 분야에서 경쟁력이 강하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부품 분야에서도 기술 우위를 가진 산업이 등장하고, 시장 상황 역시 호전되면서 실적이 급등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대 이정동 교수(산업공학)는 "부품·소재 분야의 실적 고공 행진을 얼마나 지속 가능한 모델로 구축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27/20170127002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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