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뉴스 보기
▷캠퍼스에 있어도 행정을 맡으면 연구를 멀리 하기 쉬운데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교수들이 연구와 강의를 제대로 할 리 없다. 선거 때만 되면 폴리페서(polifessor·정치교수)라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그래도 대선 주자에게 줄 대는 교수는 늘어만 간다. 집권에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고, 성공하면 ‘대박’을 치기 때문이다. 2013년 국회법이 개정돼 20대 총선부터 국회의원이 되려면 교수직을 사임해야 한다. 총리나 장관, 청와대 비서관 등 임명직은 휴직한 뒤 복귀할 수 있다.
▷조 수석은 ‘학자 정치인’ 서애 유성룡을 삶의 전범으로 삼고 있다며 자신의 ‘연구실 정치’를 합리화했다. 민정수석이 되자 페이스북에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는 마지막 글을 올렸다. 또 민정수석 일은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고 기자 문답에서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각종 저서와 발언을 통해 현실정치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면서 친문(친문재인) 성향을 드러냈다. ‘교수는 정치하면 안 되느냐’고 진작 커밍아웃 했다면 지금처럼 옹색하진 않았을 것 같다.
이진 논설위원 leej@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NewsStand/3/all/20170513/84338261/1#csidx07b95a28216f6c1adf5f158635e50cc
'정치,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최고의 발명품은 '훈민정음' (0) | 2017.05.19 |
---|---|
유엔 "韓 日 위안부 합의 부족"...재협상 귄고 (0) | 2017.05.13 |
조국, 母 사학법인 고액체납 사과 '문재인정권 1호' (0) | 2017.05.12 |
홍준표,조국 신임 민정수석 향해"파국인지 조국인지..." (0) | 2017.05.12 |
文 유사선거사무소 의혹...박지원 "당선무효 가능" (0) | 2017.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