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죄인은 청와대에 있다’...피고인 박근혜 앞에서 오열하는 태극기
- 기자
- 김민관 기자
朴 지지자들, 법원 앞서 탄핵 무효 집회
법정 진입하려다 제지..주저않아 오열
오전 9시 10분쯤 박 전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가 서울중앙지법 정문에 들어서자 지지자들의 행동은 점차 과격해지기 시작했다. 한 중년 남성은 “차 안에 우리 대통령님이 계신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겠다”며 도로 안으로 진입하려다 경찰에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팻말을 든 중년 여성은 땅바닥에 주저앉아 “내가 이 나라 역사를 모두 알아. 이건 말도 안 되는 역사적 학살이다”며 오열했다.
이들을 둘러싼 경찰 병력과 취재진을 향해선 “너희들은 죄 없는 대통령님을 죽인 살인자들이다”며 삿대질을 하거나 욕설을 하기도 했다.
한편 오전 9시 15분쯤 호송 차량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담담한 표정이었다. 머리를 올려 묶었고 짙은 감색 재킷을 입었다. 부스스하긴 했지만 ‘올림머리’ 형태로 손질한 상태였다. 재킷에는 수인번호가 적힌 흰색 배지가 붙어 있었다.
스마트폰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장면을 지켜본 지지자들은 “우리 불쌍한 대통령님을 지켜드리기 위해 재판이 끝날 때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관 기자ㆍ송승환 기자 kim.minkwan@joognang.co.kr
[출처: 중앙일보] ‘진짜 죄인은 청와대에 있다’...피고인 박근혜 앞에서 오열하는 태극기
'정치,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러단체 추종모임 국내활동 첫 포착 (0) | 2017.05.25 |
---|---|
블랙리스트 시작점 박근형 "연극 평가는 관객이 해야 (0) | 2017.05.23 |
김진 "홍석현,중앙일보 살리려면 대주주 자격 포기해야 (0) | 2017.05.22 |
롯데 타워 놀러지 (0) | 2017.05.20 |
홍준표 "최순실 사간 재수사 지시?...미국 같으면 탄핵사유" (0) | 2017.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