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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안희정 호화관사'논란...野"TV4대에 年공과금 1,000만원"VS安"업무연장 공간

'안희정 호화관사' 논란…野 "TV 4대에 年공과금 1000만원" vs 安 "업무연장 공간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 충남도 국정감사서 지적

                 

23일 충남도를 상대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관사(官舍)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18억원
충남 홍성군에 있는 충남도지사 관사 전경./이양수 의원실 제공
을 들여 신축한 안 지사의 관사가 충남도 재정자립도에 비해 지나치게 호화롭게 운영되고 있다”며 “TV가 4대에 냉장고가 2대가 있는 데다 공과금이 1년에 1000만원씩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준공된 충남지사 관사는 대지면적 650평(2150㎡), 건축면적 70평(231.08㎡)에 보안·출입방범을 위해 설치된 경비실(초소) 및 용역 쉼터용으로 쓰이는 대기실까지 합치면 총 건축면적 100평(340.8㎡) 규모다. 이 의원은 국감장에서 충남도지사 관사 건물 사진과 거기에 있는 연못 사진 등도 공개했다.
충남도지사 관사에 있는 연못 사진. /이양수 의원실 제공

이 의원은 “다녀온 사람들이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다고 말한다. 지사와 부인 두 사람이 살고 있는데, 이런 사치스러운 관사 운영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차관급이 사용하는 단독주택 규모(198㎡)에 비해서도 큰 것”이라며 “일반 국민이 보면 속상해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호화스럽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관사는 도지사의 업무 연장 공간으로 운영할 수 있어
야 한다”며 “내빈을 접촉할 수 있는 식당과 홀을 짓고 싶었는데 중앙정부 규제 때문에 그렇게 못했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안 지사는 “지방정부 책임자로서, 관사가 공무 연장으로서 활용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의원들께서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며 “자치분권 시대에 맞게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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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3/201710230213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