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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정신병자 XX"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폭언'욕설' 논란..."경영 일선서 사퇴" 사과



/"정신병자 XX"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폭언·욕설' 논란…"경영 일선서 사퇴" 사과


입력 2018.08.27 09:59 | 수정 2018.08.27 10:33

국내 유명 제약사인 대웅제약의 윤재승(56·사진) 회장이 자사 직원에게 폭언·욕설을 했다는 녹음파일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윤 회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27일 YTN은 윤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원을 향해 폭언과 욕설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직원의 보고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라고 말했다.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 X이랑 일하는 거 같아. 나 정말 너 정신병자랑 일하는 거 같아"라고도 했다.

윤 회장은 또 다른 녹음 파일에서는 "일 되는 방법으로 안 찾고. 이 XX야. 변명만 하려고 해. 너 XX처럼 아무나 뽑아서 그래. 병X XX"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웅제약 직원들은 검사를 지낸 윤 회장이 법을 잘 아는 만큼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웠다며, 언어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주장했다고 YTN은 전했다.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인 윤 회장은 지난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6년간 검사 생활을 했다. 한 대웅제약 직원은 "인격살인 수준의 욕설을 듣다 보면 더 이상 정상적으로 회사생활을 할 자신이 없다"면서 "지난 2~3년 동안 100여 명은 (회사를) 그만둔 것 같다"고 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논란이 일자 윤 회장은 언론
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오늘 이후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방송에 보도된 저의 언행과 관련해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업무 회의와 보고 과정 등에서 경솔한 언행으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신 다른 분께도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27/201808270093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