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분해능력 탁월한 세균 낙동강에서 찾았다
이에 따라 균주를 활용한 환경정화 기술 개발도 기대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의 분해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세균), '노보스핑고비움 플루비(Novosphingobium fluvii, 가칭)'를 발견, 관련 특허출원과 함께 상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실험 결과, 이 균주는 다이부틸프탈레이트(Dibutylphthalate, DBP) 등 다양한 종류의 프탈레이트를 분해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또, 10ppm에서 4000ppm에 이르는 폭넓은 농도 조건에서도 뛰어난 분해 능력을 보였다.
특히, 프탈레이트 분해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세균 로도코커스의 경우 1000ppm의 프탈레이트를 10일이 지나도 50% 정도만 분해하는 데 비해 이 신종 미생물은 5일 만에 오염된 프탈레이트를 모두 분해했다.
프탈레이트는 화학구조 차이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현재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서는 다이부틸프탈레이트(DBP) 등 4종의 프탈레이트 함유량을 0.1%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새로 발견된 균주 자체와 이를 활용한 수질 정화 방법 등을 지난해 12월 특허로 출원했다.
서민환 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발견은 환경호르몬 등 독성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담수 생물자원을 발굴한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발견된 균주를 활용해 프탈레이트가 들어있는 폐수를 친환경적으로 정화하는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보스핑고비움 속 세균은 강이나 호수, 토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집단으로, 이들 중에는 다양한 유기물질을 분해하고 섭취하는 능력을 갖춘 것도 많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환경호르몬 분해능력 탁월한 세균 낙동강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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