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연구팀, " 큰군함새 깊은 잠 자면서도 자율 비행"
뇌파 수면상태서 비행 계속..하루 수면 시간 42분연합뉴스 입력 2016.09.08. 16:06뇌파 수면상태서 비행 계속…하루 수면 시간 42분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남미 갈라파고스 섬에 서식하는 큰군함새가 완전히 잠든 상태에서도 비행을 계속하는 사실이 독일 연구팀에 의해 확인됐다.
도요새나 물레기 등 여러 날씩 비행을 계속하는 조류들은 마치 자율주행(자동운전) 자동차처럼 비행 중 잠을 자는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수면상태에서 비행하는 새가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은 남미 갈라파고스 섬에 서식하는 큰군함새가 깊은 잠에 빠진 상태에서도 비행하는 사실을 확인, 영국 과학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큰군함새는 바다 수면 가까운 곳으로 올라오는 먹이를 찾기 위해 최장 열흘간 3천㎞를 계속해서 나는 경우도 있다. 연구팀은 이 새의 뇌파와 머리의 움직임을 알아보기 위해 작은 기기를 새의 몸에 부착한 후 비행 중 자료를 수집했다.
관찰 결과 낮 동안에는 활발하게 먹이를 찾지만 해가 지고 난 후에는 뇌파가 깊은 잠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유형(패턴)으로 바뀌는 시간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고래와 청둥오리 등은 대뇌의 절반씩이 잠자는 "반구(半球) 수면"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행 중인 큰군함새는 뇌 전체가 잠든 경우도 있었다.
게다가 수면시간은 하루 불과 42분으로 극히 짧은 수면만 취하고도 비행을 계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 관계자는 "(깊이 잠든 상태에서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만 수면하고) 어떻게 비행을 할 수 있는지 수수께끼"라고 말했다.
lhy501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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