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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살아온 이야기,해야 할 이야기

죽어지면 썩을 몸

어머님 살아 생전

자주하시던 말씀중에

....죽어지면 썩을 몸'이라시며 묵묵히 일하시는걸 뵌 적이 많다.

어머님 하시는 일을 남자로선 거들지 못하는[?] 일들이 많으시므로

기웃거리다 일거리에 매달려도 아무 말씀 하시지 않고 '그건 이렇게 하는거야~~하며 가르쳐 주시었다.

시레기를 다듬는다던가, 쌀 바구미나 돌 골라내는등 여자일을.....

 

하루중 잠시도 쉬시는걸 본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여름 한나절 낮잠이라도 들으실텐데도,누워계시면 그게 아프시다는 신호다.

아프실때외엔 누워계신걸 뵌적이 없는것 같다.

 

"죽어지면 썩을 몸"

이 말씀을 하도 많이 들어 몸에 배인건지

나스스로 일을  참 열심히 한다고 생각한다.

말단 직원으로 있을때나 부하직원을 몇명 거느리고 있을때나

사무실 청소는 항상 제일 먼저 출근하는 내 몫이었다.

일이 있으면 먼저 손 뻗히는게 나란 인간이다.

요즘에도

나 역시 어머님 처럼

죽으면 썩을 몸을 마음속으로 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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