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주변 '미투' 너무 많다" 안희정 쇼크에 야권 총공세
‘안희정 쇼크’에 야권 파상공세...“문 대통령 주변엔 왜 이토록 '미투 인사'가 많은가”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은 성폭행범을 대권 주자로 30년 장기집권을 꿈꾸었는가’라는 논평을 내고 “안 지사 성폭행 사건은 좌파진영이 집단최면에 빠져 얼마나 부도덕한 이중적 성도착증세를가졌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규정했다.
이어 “미투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면서 자신들이 성폭행 피해 여성의 안식처인 양 백장미를 흔들며 선동하던 민주당이 알고 보니 가장 큰 성폭행 가해자 집단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안희정 한 명 꼬리 잘라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진심으로 민주당이 성폭력당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충남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최소한의 조건이자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현 대변인 역시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해임 건의했던 탁 행정관을 곁에 계속 두고 있는 것은 청와대의 성폭력ㆍ성희롱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 의심하게 한다”며 “정치권의 반응 행동에 따라 미투 운동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미투 운동이 정치권으로 넘어온 이상 불똥이 어디로 튈지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한국당 관계자는 “차기 유력 대권 주자도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형국 아닌가. 진영 논리로만 접근할 경우 역풍이 불 수도 있다”며 “최대한 몸을 낮추고 주변을 살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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