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의혹 보도 후 서울시장 출마 선언 전격 취소
뉴스1입력 2018-03-07 11:01수정 2018-03-07 11:46
트랜드뉴스 보기
11시 기자회견장 불참…“나중에 따로 연락할 것”
연트럴 파크 모인 시민 100여명 허탈감 속 발 돌려
정봉주 전 의원.2018.2.7/뉴스1 © News1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예정했던 7일 당일 터진 성추행 의혹 보도로 일정을 돌연 연기했다.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일명 ‘연트럴 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추행 의혹) 기사가 나와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출마 선언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나중에 따로 (출마 선언을 할) 장소와 날짜를 연락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이유 등에 대해서는 더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정 전 의원은 따로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정 전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시민 100여명은 자리를 떠야 했다. 일부는 언론 보도 등을 비판하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기도 했다.
그는 ‘서울이 젊어집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젊은 서울·하나의 서울·탁트인 서울’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에서의 사면복권 이후 첫 정치 행보를 예정했다.
앞서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회견 직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예정대로 11시에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성추행 의혹 기사에 대해서는 회견이 끝나고 나서 따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제기된 성추행 의혹 보도로 결국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정 전 의원 및 관계자는 이후 계속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당시 기자 지망생이던 현직 기자 A씨를 호텔로 불러내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이날 오전 보도했다.
(서울=뉴스1)
'정치,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의.인권 외치던 그들, 권력이 되자 여성에 性갑질" (0) | 2018.03.09 |
---|---|
文대통령, 홍준표 대표와 언쟁..."대안 있나"vs "나한테 묻나" (0) | 2018.03.07 |
"김기덕, 조재현에 성폭행 당해" (0) | 2018.03.06 |
"文 주변 '미투' 너무 많다"안희정 쇼크에 야권 총공세 (0) | 2018.03.06 |
문정인 "대통령이 주한 미군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0) | 2018.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