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광주시, 자동차공장 세운다…연봉 현대차 절반 4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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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민 기자
광주시가 추진해온 신규 자동차 공장 건설 사업이 본격화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업을 위한 논의에 공식 참여하기로 하면서다. 예정대로 2020년 완공될 경우 1998년 가동된 르노삼성 부산공장 이후 22년 만에 처음 국내에 설립되는 완성차 공장이 된다. 특히 광주시는 일자리 확대를 위해 신규 공장의 직원 연봉을 현대차 평균 임금의 절반도 안 되는 4000만원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광주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후 광주시에 신규 공장 건설 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본격적인 사업 참여를 위해 광주시 등 사업 관련자들과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뜻이다. 현대차가 사업 검토를 시작함에 따라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던 다른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완성차 공장 건설은 광주시가 내세운 ‘광주형 일자리’ 정책의 핵심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 간 협의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적정 임금을 업계 평균의 절반가량으로 묶는 대신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이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많았고 실제로 참여 의사를 밝힌 자동차 회사도 없었다. 이에 광주시는 새로운 방안을 내놨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자동차공장 단독 투자 유치 대신 지자체와 기업이 합작하는 새로운 안을 제시해 투자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향후 광주시는 신규 공장 운영을 위해 현대차를 비롯한 여러 투자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대주주로 직접 경영을 주도할 계획이다. 또 해당 공장과 신규 법인은 완성차를 위탁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정한 한 회사의 제품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완성차 회사의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차 역시 초기 투자자이자 첫 위탁 고객으로 사업에 참여할 뿐 경영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공장은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건설되며 연간 10만 대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투입될 예산은 최소 5000억원인데 광주시가 투자자 모집과 차입을 통해 80% 이상 자금을 마련하고, 현대차는 400억원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공장 건설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1만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첫삽을 뜨기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기존 자동차 업계 노조의 반발도 있을 수 있다. 김수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노사 갈등 해소와 사회적 타협, 적정 임금을 통한 생산비 절감 등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국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광주시 주도로 신규공장 설립
현대차그룹, 투자의향서 제출
일자리 1만2000개 창출 가능
기존 자동차 노조 반발이 변수
광주시 자동차 공장 효과
-예상되는 생산 규모: 연간 10만 대
-투입될 예산 규모: 5000억원 이상
-일자리 창출: 총 1만2000명 이상(직·간접고용)
-투입될 예산 규모: 5000억원 이상
-일자리 창출: 총 1만2000명 이상(직·간접고용)
향후 광주시는 신규 공장 운영을 위해 현대차를 비롯한 여러 투자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대주주로 직접 경영을 주도할 계획이다. 또 해당 공장과 신규 법인은 완성차를 위탁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정한 한 회사의 제품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완성차 회사의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차 역시 초기 투자자이자 첫 위탁 고객으로 사업에 참여할 뿐 경영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공장은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건설되며 연간 10만 대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투입될 예산은 최소 5000억원인데 광주시가 투자자 모집과 차입을 통해 80% 이상 자금을 마련하고, 현대차는 400억원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공장 건설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1만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첫삽을 뜨기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기존 자동차 업계 노조의 반발도 있을 수 있다. 김수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노사 갈등 해소와 사회적 타협, 적정 임금을 통한 생산비 절감 등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국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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