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文 '구기동 빌라', 딸은 왜 증여받고 석달만에 팔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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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일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35)씨가 과거에 문 대통령이 살았던 서울 ‘구기동 빌라’를 최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빌라는 문 대통령 부부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거주했던 곳이다. 야당은 이 빌라의 매매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공개한 해당 빌라의 ‘등기사항 전부증명서’에 따르면 다혜씨는 지난 7월10일 이 빌라를 오모씨에게 5억1000만원에 팔았다.
원래는 이 빌라는 2010년 다혜씨 남편인 서모(38)씨가 3억4500만원에 산 빌라다. 2012년 문 대통령이 대선을 치르면서 이 집에 입주하자 다혜씨 부부는 경남 양산의 문 대통령 자택으로 내려갔고, 문 대통령이 2016년초 서울 홍은동으로 이사가자 다혜씨 부부는 다시 이 빌라로 돌아왔다.
그런데 등기 증명서를 보면 남편 서씨는 올해 4월11일 부인 다혜씨에게 증여하는 형식으로 빌라를 넘겼다. 이후 다혜씨는 증여받은 지 3개월만에 다시 빌라를 매각한 것이다.
곽 의원은 “통상의 거래라면 남편 명의의 집을 직접 남편이 팔면 되는데, 이를 부인(다혜씨)에게 일단 증여한 후 부인이 얼마 안 지나 외부인에게 파는 방식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인 곽 의원은 조속한 시일 내에 운영위를 열어 청와대로부터 관련 설명을 듣겠다는 방침이다.
이에대해 친문계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부간 증여가 불법도 아니고 탈세를 한 것도 아니다. 대체 어떤 대목이 의심된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괜한 억측으로 대통령 자녀를 흠집내지 말라”고 말했다.
남편 서씨는 근무하던 게임업체 ‘토리 게임즈’를 최근 그만뒀다. 서씨는 회사의 사업담당 팀장으로 일했다. 토리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입양해 청와대에서 키우고 있는 반려견 이름이다. 회사 측은 “서씨가 올해 회사를 그만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사유로 그만뒀는지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일각에선 다혜씨 부부가 현재 외국으로 나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청와대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자녀는 1남1녀로 아들 준용(36)씨와 딸 다혜씨가 있다. 다혜씨는 아들 준용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해 5월8일 문 대통령의 마지막 광화문 유세 때 처음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였다. 당시 다혜씨는 노무현 정부 시절 문 대통령의 치아가 10개나 빠진 것을 언급하면서 “아버지가 정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다혜씨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문 대통령과 달리 정의당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인도 순방 당시 “제 딸은 요가 강사”라고 소개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공개한 해당 빌라의 ‘등기사항 전부증명서’에 따르면 다혜씨는 지난 7월10일 이 빌라를 오모씨에게 5억1000만원에 팔았다.
원래는 이 빌라는 2010년 다혜씨 남편인 서모(38)씨가 3억4500만원에 산 빌라다. 2012년 문 대통령이 대선을 치르면서 이 집에 입주하자 다혜씨 부부는 경남 양산의 문 대통령 자택으로 내려갔고, 문 대통령이 2016년초 서울 홍은동으로 이사가자 다혜씨 부부는 다시 이 빌라로 돌아왔다.
그런데 등기 증명서를 보면 남편 서씨는 올해 4월11일 부인 다혜씨에게 증여하는 형식으로 빌라를 넘겼다. 이후 다혜씨는 증여받은 지 3개월만에 다시 빌라를 매각한 것이다.
곽 의원은 “통상의 거래라면 남편 명의의 집을 직접 남편이 팔면 되는데, 이를 부인(다혜씨)에게 일단 증여한 후 부인이 얼마 안 지나 외부인에게 파는 방식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인 곽 의원은 조속한 시일 내에 운영위를 열어 청와대로부터 관련 설명을 듣겠다는 방침이다.
이에대해 친문계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부간 증여가 불법도 아니고 탈세를 한 것도 아니다. 대체 어떤 대목이 의심된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괜한 억측으로 대통령 자녀를 흠집내지 말라”고 말했다.
남편 서씨는 근무하던 게임업체 ‘토리 게임즈’를 최근 그만뒀다. 서씨는 회사의 사업담당 팀장으로 일했다. 토리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입양해 청와대에서 키우고 있는 반려견 이름이다. 회사 측은 “서씨가 올해 회사를 그만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사유로 그만뒀는지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일각에선 다혜씨 부부가 현재 외국으로 나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청와대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자녀는 1남1녀로 아들 준용(36)씨와 딸 다혜씨가 있다. 다혜씨는 아들 준용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해 5월8일 문 대통령의 마지막 광화문 유세 때 처음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였다. 당시 다혜씨는 노무현 정부 시절 문 대통령의 치아가 10개나 빠진 것을 언급하면서 “아버지가 정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다혜씨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문 대통령과 달리 정의당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인도 순방 당시 “제 딸은 요가 강사”라고 소개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단독]文 '구기동 빌라', 딸은 왜 증여받고 석달만에 팔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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