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에 군대에 가려면 머리박박 깍고 허름한 옷에 비상금 몇잎 가져가는게 통례였다.
그런데 재미 있는것은 이 비상금을 소매치기 당하지 말라고 어머니께서
빤쓰[이때엔 panty를 이렇게 불렀다]에 주머니를 달아 그속에 감추도록 특별히 애쓰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하긴 우리 와 같이 논산 훈련소 까지 함께 간 현직 쓰리꾼이 있었는데,
한쪽 눈이 이상한데도 여기까지 온것이 의아하지만 돈 훔치는 기술이야말로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이다.
타지역 훈련병 주머니깨나 허전하게 털렸을터.......
몇일후 눈 때문에 귀향 조치당해 더이상 피해가 없었지만
이런 일을 당할까싶어 팬티에 주머니를 달았다만 ,
안식구가 교회 바자회에서 사왔다며 주머니 달린 팬티를 입은것을 보고 박장대소 했는데
이팬티가 찜질방용 팬티라나 ㅋㅋㅋㅋㅋㅋ
계란 사먹고 우유사먹을 돈을 요기다 보관한다지
난들 이물건의 용도를 모를밖에,
왜냐고요?
생전 찜질방 출입 회수가 딱 한번 뿐이니 알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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