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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살아온 이야기,해야 할 이야기

강아지를 키워보니...[1]

애완견을 이십여년 키우다 보니 별의별 강아지가 많았답니다.

처음 말티스암놈과 믹스견 암놈 두마리로 시작해서,말티스가 이웃집에 며칠 놀러갔다가

"미투"당해서 새끼를 낳아 분양하고 남은 놈을 키우다보니 정이들어

그대로 놔두게 돼서 네마리,

개좋아 한다는걸 안 이웃이 딸래미가 아기를 낳아 키울 수 없다하여 데려온 놈이

집 잘지키는요크샤테리어 숫놈이라 종이 다른 놈들을 건들일가봐 중성화 시켜 키웠고,

오줌 가리지 못한다고 6개월된 시츄종 한마리 키우겠냐해서  총 여섯마리를 키웠습니다.


아예 방하나를 내주어 다섯마리를 키우고 맨 나중에 온 찡아를 소변 가리게 교육하고는

 이내 침대옆에서 키운게 수행견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답니다.


이놈은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같이 일어나고 같이 밥먹고 같이 출근하고

같이 퇴근하길 14년....

TV를 시청하다가 지루하면 찡아야 하면 쪼르르 달려와 무릎옆에 앉고

자명종 시계의 노래를 틀어주면 우 ~우~~우~하며 노래의 높낮이에  따라 음을 조절하고,

얼마나 눈치가 빠른지 주인이 시무룩하면 한켠에서 조용히 앉아 힐끔힐끔 쳐다만 보고,

지가 신이 나면 공을 물고와서 던지라하고 던지면 물고오고......

하루는,

대형 마트에 가서 차에 놔두면 한여름이라 더위 탈것 같아 강아지 보관함에 넣어두고 쇼핑하고 왔더니

삐져서 저쪽 한군데로 가서는 오라고 해도 안오고 심술을 부리고.....

다음 날에야 심술을 풀더군요.

[2]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