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깜빡이지 않고 인치 단위로 北 들여다본다"...대북 감시 수위 높이는 美
전문가들 "美, 北에 ‘도발 말라’ 경고 메시지 보내는 것"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 美 "北 주시하고 있다"…"협상 판 깨지 말라는 뜻"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분석에 대해 "우리는 지금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눈도 깜빡하지 않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38노스 등은 상업 위성으로 촬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북한이 이 발사장을 정상 가동 상태로 복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평양 외곽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도 미사일과 우주로켓 발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볼턴 보좌관은 "상업 위성 이미지에 의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 감시에) 많은 자원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 우리는 북한에서 많은 것을 봐왔고 계속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북한의 움직임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미사일 발사 등 도발하지 말고 비핵화 협상 판을 깨지 말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도 "북한이 도발하면 미국도 강도 높은 제재나 추가 압박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협상 판을 깨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미국의 대북 관련 감시⋅정찰 정보는 상업용 위성 정보를 인용한 북한 전문 연구기관이나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 경우 미국의 군이나 정보 당국자들이 관련 정보를 공식 확인해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상업용 위성을 통한 정보는 대부분 군 감시⋅정찰 자산을 통해 미 정보 당국이 이미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 직후에도 "북한은 인치 단위로 다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엄청난 정찰 자산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미국의 정찰 자산 중 핵심은 ‘키홀(Key Hole)’로 불리는 첩보위성이다. 키홀의 해상도는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자동차 번호판과 얼굴 표정까지 구분이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차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미국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내 회담이 결렬 직전까지 갔을 때도, U-2 정찰기의 대북 감시 활동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북 협상에 밝은 한 소식통은 "U-2 정찰기의 북한 상공 정찰 활동을 북이 알고 반발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런데 U-2는 20㎞ 이상 상공에서 정찰 활동을 하는 고고도 정찰기다. 북한은 이런 U-2기 활동을 자체적으로 탐지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북이 지난해 U-2 정찰기 활동을 문제 삼았다면, 중국이 이런 사실을 북에 알려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지를 감시하는 미군 정찰기 'RC-135'도 올 들어 매달 한반도 상
신종우 국방안보포럼사무국장은 "9·19 군사합의 때문에 대한민국의 정찰 능력은 묶여버린 측면이 있지만, 미국은 오히려 대북 정찰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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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1/20190311014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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