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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韓 뷰티 기술 배우러 온 브라질 부부...한국 비하 동영상 논란



韓 뷰티 기술 배우러 온 브라질 부부…한국 비하 동영상 논란

    
입력 2019.05.01 09:53

뷰티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체류 중인 브라질인 부부가 소셜미디어(SNS)에 한국 비하 동영상을 올리면서 브라질 한인 사회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브라질인 부부는 다리가 불편한 택시기사를 비웃거나, 한 식당을 가리키며 "개고기를 부위별로 팔고 있다"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비하 동영상을 올린 브라질인 부부. /페이스북 캡쳐
브라질 한인 동포 언론 ‘브라질 좋은 아침’에 따르면 한국에 뷰티 기술을 배우러 온 이 부부는 한국 식당에서 제공하는 식혜 속 밥알을 구더기에 비유하는 등 한국 음식 등을 비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를 타고 이동 중에는 다리가 불편한 택시기사를 비웃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당 밖에 걸려있는 소고기·돼지고기 등의 메뉴판을 보면서 "개고기를 부위별로 팔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브라질 한인 동포들에 따르면 이 부부 중 여성의 경우 4만2000여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 대한 이미지 훼손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 한인 동포 사이에서 이같은 논란이 확산하자 이 부부는 SNS 계정을 비공개 전환한 상태다.

브라질 한인 동포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인 부부는 소셜미디어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인스타그램 캡쳐
하지만 브라질 한인 동포들은 브라질 상파울루 총영사관·브라질 한인회에 이같은 사실을 알린 상태로 알려졌다. 일부 동포는 한인 변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이들 부부가 브라질로 귀국하면 법적 대응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준 브라질 한인회장 권한대행은 브라질 좋은 아침과 인터뷰에서 "현재 브라질 부부의 휴대폰으로 이같은 논란에 대해 항의 관련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브라질 부부는 귀국하면 따로 연락을 주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여러 한인 변호사들이 무료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연락을 준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1/201905010059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