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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살아온 이야기,해야 할 이야기

그저 멍한 상태

아무것도 하기싫고,생각하기도 싫고,

그저 있는대로, 생각나는대로 한달째를 보내고 있다.

두째형이나 네째형이 돌아 가실적엔 이러질 않었는데  공항상태가 너무 오래간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에도 안그랬는데......

어머니는 당뇨성 쇼크상태에서 바로 치매로 이어져 바로 우리집으로 모셔 6개월을 병수발하고

그다음 두째형네가 6개월,그리고 마지막을 세째형님댁에서 돌아가실때까지 계셨지만

 아무도 알아보시지 못하시는 증세라 소위 가족과 정떼는 기간이 길어지고,

몸이 점점 말라 뼈만 남으시어 다시 일어설것 같질않어 차라리 돌아가시는게 낫다 싶었지만

이번,큰형님을 두달 간병하면서 다시 일어서시겠지 하다가,  그 기대가 실낯같이 바뀔 즈음부턴

열군데의 욕창으로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고, 아파서 뒤척이면 그곳 역시 욕창부위라 또 아프고,

차라리 고통이 더 심해지지 말기를 바라면서도

곧 돌아 가시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보내는 마음이 크게 아프지 않었지만

막상 보내드리고 나니 마음속이 텅비어지는 건 왜일까?

87년을 크나큰 기쁨이 없으시고  한많은 세월을 보내셨던 큰형님!

 

아버님은  내가 아주 어릴적에 돌아가셔서 얼굴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자리를 늘 큰형님이 대신해왔기에

그자리가 너무나 큰 구멍으로 내게 남는다.

큰 사업을 하신적도 없으면서도 우리일가가 살던집을 장만 하시고,

이곳에서 남편이 리비아로 돈 벌러간 누이의 큰딸을 말가르쳐주며 기르게 하시기도 하고

또 어머님이 내 두딸을 자연 분만으로 받아 주시던 장소이기도 한 정원이 있는 집!

조그만 사업을 하는 내가 이런 저런 사유로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엔 이거 통장에 넣어두고 써!!하면서

 이삼백만원을 주시기도한  형님!

이제는 찾아뵐 날들이,장소가 없어져 어디로 가야하지요?

 

7월13일 87세를 일기로 소천하신 형님을 생각하며..........

blog,daum,net/aune3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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