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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살아온 이야기,해야 할 이야기

검찰은 자기 칼부터 깨끗해야...를 읽고

오늘 J일보 중앙시평을 인용해 봅니다.

글 내용에서

검찰은 칼을 휘두르도록 허가받은 대표적인 조직이다.

그 칼은 너무 날카로워 사람들이 죽기도 한다.

한 나라의 국가원수였던 노무현도,재벌 기업인이었던 정몽헌도 검찰의 칼을 받다가 죽었다.

자살한것이다.

수사과정에서 무리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검찰이 비슷한 대가를 치룬 적은 없다.

가장 심한 경우에도 검사는 옷을 벗으면 그 뿐이다.

중략

그런 칼을 남에게 겨누려면 칼이 바르고 깨끗해야 할 것이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이 점에서 흔들리고 있다.

중략

채총장은 서울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였다.

특수2부는 안상영 부산시장을 수사했다.

중략 안시장은 새벽에 부산구치소에서 목을 매 숨졌다.

....부당한 대우를 받아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포승줄에 묶이고 수갑을 찬채 부산에서 서울로 이송했고,

포승줄 차림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 가야했으며, 

중략

검찰이 칼만 겨눠도 그것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그럼에도 국민이 그런 칼을 준 건 오직 사실만을

 파헤치라는 명령이란 걸,그리고 검찰이 당당해지려면 칼은 바르ㄱ고 깨끗해야 한다는걸,알았을것이다.

채 총장의 칼은 과연 그런가.

그가 지휘한 국정원 댓글 의혹 수사팀에는 진재선 검사가 있었다.

그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공소장을  작성할 정도였다.

그런데 그는  현직 검사로서 국가 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사회진보연대'에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낸 사실이 있다.

국정원은 국가보안법이란 칼로 대공수사를 진행하는 정보기관이다.

보안법 폐지에 동조하는 검사가 보안법을 사수하는 국정원을 수사한다면 이는 공정한 것인가.

그가 아무리 공정하게 해도 전력 때문에 시비를 피할 수 없다.

이하 생략

...타인에게는 그렇게 거세게 칼을 휘두른 사람이 정작 자신에게 다가오는 칼날은 왜 피하나.

왜 당당히 막아내지 못하나.검찰총장은 검투사의 총사령관이다.

그가 도피하면 검투사들의 칼날이 무뎌진다.

 

김진 논설위원 정치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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