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시절, 부자 아버지를 둔 친구때문에
화투와 빠징고를 일찍 접해보았다.
항도인 p시는 복잡한 골목길에서 바로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빠징고장에 들어갈 수 가 있어, 들고 나기가 쉬웠다.
고등학생인 우리가 쉽게 출입할 수 있었던것은 친구형이 이거리에서
좀 알려진 술집 지배인이었기에 가능했겠지만 돈을 갖다 바친다는데야 이곳에서 우리를 배척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일게다.
도박벽이 있지 않었기에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게임을 하고 나와도 선도위원이나
경찰에 한번도 적발되지 않은건 정말 행운이지만....
붙잡혀도 만용을 부려 빠져 나왔겠지만,지금 생각해보면
참말로 "겁도 없이"들낙 거렸다.
이 당시엔 손님이 딸 확율이 20%정도 였을 것이다.
미군부대나,고급 호텔에서는 30%정도로 높았는데
한번도 따질못하고 준비한 돈을 몽땅 잃고 나오길 예사로 여겼다.
우리 둘은 정해진 돈만 잃으면 바로 나오기로 했으니 망정이지,
요즘의 @@랜드 같은곳에서는 가져간 돈을 다 잃으면 가져간 자동차,귀금속을 전당잡혀
빈털털이 가 돼서야 나오는 모양이다.
어렸을 적에 하면 잃는다는걸 터득한 이후로는 성인이 돼서 빠친코로 잃은 돈의 합계가 5 만원정도,
친구들하고 동전 내기 고스톱해서 잃은게 다 합쳐도 백만원은 되지 않을것 같다.
사람들이 무언가에 빠지면.....
바둑을 배울땐 잠자리에 들라치면 천정이 바둑판이되고,
당구를 배울땐 당구대가 되고,
빠친코 노름을 하다보면 귀에서 촤르르...촤르르..하며 코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게 마련이다.
빠친코는 노름인데도 'Game Room"라 표기해 놓고 손님을 꼬득인다.
아마 업주가 6할을 먹고 4할을 가지고 손님끼리 나눠 먹기 하는건데,
어느 택시 기사가 @@랜드에 손님을 태워다 주고 대기하라는 시간보다 늦게 나와 잠시 들려
빠친코를 해서 돈을 좀 딴 모양으로 신이나서 돌아 왔는데
다음번에도 행운의 여신이 오겠지하고 뎀벼든게, 돈키호태가 풍차에 달려드는 꼴로
빚내서 하고 택시 잡혀하고,본전 생각나서 아파트잡혀 하고,하다보니 지금에와선 빈털털이이니
후회한들,
돈이 조금 생기면 본전 생각나서 또 한번 대들고......
작년에는, 즈 아버지가 살아계실때 지관[묘자리 잡아주는 업]하시면서 돈벌어 사놓으셨던
시 근교 산 12,000평을 팔아 날리고,그부근 밭 800평을 반으로 나누어 시집간 딸에게 주었었는데
이 밭도 누나가 4,000만원에 팔어 빚 갚으라 주었는데도, 흔적도 없고.....
이제 와선 에미가 살고 있는 집을 팔아 빚을 갚자고 한댄다.
집을 팔면 1억 6천 손에 쥐고 아들에게 1억3천을 주고
나머지돈 3,000만원으로 전세를 얻어가야 할 판이라하니......
에레이 못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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