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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살아온 이야기,해야 할 이야기

한복집 권사님

참으로 희안한 일이었습니다.


한복을 만들고 수선도하고 이불도 판매하시던  여권사님이,

하루는 조그만 손가방을 가져 오시더니 노리개며 패물을 하나 둘 꺼내시며 하신다는 말이,

이 모든걸 팔았으면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권사님 연세는 여든을 갓 넘으셨을 듯하며 이웃에서 조용히 영업을 하시던 분이셨습니다.


순금이며,18k,14k....그리고 팔수 없는 악세사리로 분류하곤 매입을 해드렸답니다.


여기서 이 패물이 문제가 아니라,

한달정도 지난후.....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는.... 그럴리가? 그럴리가?

평소에 어디 많이 아프다고 하시지도 않았던 분이 돌아가셨다니 믿을 수 가 없었습니다.


정말 정말 편안하게 데려가셨습니다.

자신이 하늘나라 가실 줄 미리알기나 한것처럼 패물을 죄다 처분한게

좀체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